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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세계유산 갈등' 일본, 어두운 역사 직시해야"<아사히>
 
   · 게시일 : 2020-07-09 15:23:04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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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함도 역사 왜곡·과거 미화'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CG) [연합뉴스TV 제공]

 

일본 아사히신문이 9일 '세계유산대립, 어두운(負) 역사를 응시해야'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왜곡 전시 문제를 비판했다.

 

산업유산정보센터는 일본 정부가 2015년 7월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 등 메이지(明治) 시대의 산업유산 시설 23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일제 징용 등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것을 토대로 지난달 15일 도쿄 신주쿠(新宿)구 소재 총무성 제2청사 별관에 개관한 전시시설이다.

 

그러나 실제 전시는 메이지 시대 산업화 성과를 자랑하는 내용 위주이고, 징용 피해자 실태 등 당시의 어두웠던 역사를 외면하거나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아사히신문은 "5년 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에 관한 전시를 놓고 일본과 한국 사이에 마찰이 일고 있다"며 그 원인은 태평양전쟁 당시의 징용공에 관한 설명을 일본 측이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등재 당시 일본 정부 대표가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본인) 의사에 반해 끌려가 혹독한 환경에서 일하게 된 많은 한반도 출신자들이 있었다'면서 전시시설의 설치 등을 통해 '희생자를 기억으로 남기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상기했다.

 

아사히는 이어 이번에 개관한 '산업유산정보센터'는 그 시설에 해당하지만 하시마에서 한반도 출신자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증언 등 일부 전시 내용이 한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문제점을 거론했다.

 

이 신문은 "당시를 아는 사람들의 증언이 귀중한 가치를 지니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개개인의 체험 증언을 내세우는 것만으론 역사의 큰 그림을 파악할 수 없게 한다"고 현행 전시 행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출신자의 노무 동원에 폭력이 수반되는 경우가 있었다거나 가혹한 노동을 강요한 것은 당시 (일본) 정부의 공문서 등에서 드러났고, 일본 내 재판에서도 피해 사실이 인정됐다"며 그런 사실도 충분히 설명하면서 당시 일본 국가정책의 큰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마땅히 해야 할 전시 양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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