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테로이드, 다양한 부작용 야기
최근 매스컴에서 이른바 ‘몸짱약’으로 불리는 불법 스테로이드 문제를 재조명하면서 다시금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스테로이드는 국내에서는 처방전 없이 구입이 불가능한 약물로, 미국에서도 금지약물로 분류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 또는 브로커를 통해 암암리에 스테로이드가 불법 유통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몸을 키우는 몸짱약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일반인들 사이에서 무차별 확산되고 있는 불법 스테로이드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며, 불법 약물 추방운동을 추진해온 스포츠트레이너 블랙비(박진만) 역시 최근 TV조선의 탐사프로그램인 ‘세븐’에 출연해 다시 한번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사용의 위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블랙비(박진만)은 “불법 스테로이드 오남용 문제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벌써 수 년 전부터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몸짱 열풍 속에 그 위험성이 가려져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과거에는 극소수의 전문 운동선수 등에게만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체력시험을 보는 경찰, 소방 공무원은 물론 군부대, 대학가 등으로 무차별 확산되면서 그 위험성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스테로이드 오남용은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천식 치료제로 쓰이는 클렌부테롤은 한 번 투여만으로도 맥박이 빨라지거나 어지러움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스테로이드의 부작용 중 하나인 여성형 유방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함께 사용되는 유방암 치료제나 단백동화 스테로이드의 경우 백내장, 망막위축, 폐색전증, 간암, 고환위축, 동맥경화, 심장기능, 호르몬 및 지질대사 이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불법 약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는 블랙비(박진만)는 “스포츠트레이너로서 현장에서 느끼는 불법 약물을 심각성은 매우 우려될 정도”라며 “정부가 이에 대해 깊이 있게 접근하고 적극 개입해 불법 약물을 뿌리 뽑을 수 있는 법적제도를 도입해야 하며, 이는 매우 시급하게 처리되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스테로이드의 은밀한 유혹에 한 번쯤 노출되기 마련인데, 이는 일시적인 효과와 부작용만 남길 뿐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완성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철저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만이 답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